재하의자 가죽 교체 이야기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듀오백키즈 의자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왔다. 앉는 부분이 상당히 지저분했다.  그래서 ~ 가죽을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재하를 불렀다.

“재하야. 이거 가죽 바꿀건데 무슨 색으로 바꾸면 좋을까? ”

재하가 고른 색은 진한하늘색. T_T 등받이는 핑크인데~ 하늘색을 고르다니… 괜찮을까? 그래도 사용자인 재하가 고른 색이니 ~ 그렇게 하기로 하고 사이즈를 잰다음에 주문!

 

드디어!! 주문 이틀만에~ 가죽 도착!

작업 시작!

우선 더러워진 의자 앉는 부분을 분리하고 핑크색을 벗겨내니 .. 노란 스펀지가 나옵니다. 그 의자 사이즈를 기준으로 새로 구입한 하늘색가죽을 잘랐습니다.

이제 의자 가죽을 팽팽하게 걸어야 하는데 이게 보통 작업이 아니네요. 처음에는 그냥 낚시줄과 스템플러로 작업을 했는데 버텨내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스템플러만 사용했더니 찢어져 버리고.. 그래서 철사를 이용해서 작업했습니다.

 

자른 가죽의 끝부분을 1센티 정도 접고 그 안에 철사를 넣고 철사와 함께 가죽을 바느질 했습니다. 낚시줄로 바느질.. 촘촘하게.. 그리고 잡아 당겨 쪼여줍니다. 팽팽하게 앉는 부분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잡아당긴다음 철사를 돌려 고정합니다.

의자다운 모양이 나왔다. ^^

 

의자에 다시 결합하고~ 남은 가죽으로 책상까지 덮어주니 완전 세트!
처음 걱정과 다르게~ 핑크와 하늘색은 절묘하게 파스텔톤으로 잘 어울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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