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야 안녕? 만나서 방가워~!
오늘은 쭈빠의 생일이다.
그리고 땡큐가 세상에 알려진 날이다.
축하할일이 겹쳐버렸다 ㅎㅎㅎ
주하네랑 아미네랑 장인 장모님이랑 태릉의 갈비집을 가기로 했다.
쭈맘이 먹고 싶다고 한다. 아니 땡큐가 먹고 싶다고 하는게 맞을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니 생일 선물이라면서 쭈맘이 작은 상자를 내밀었다.
\"뭐야?\"
하고 열어본 상자에는 임신 테스터기가 있다.
두줄… ㅎㅎㅎㅎ 땡큐다!
정말 이건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다.
지난달에 딱 한번 피임을 안했는데, 그것도 가임기간도 아니었는데
하나님께서 생일에 맞춰서 땡큐의 소식을 알려주셨다.
주하에게 \" 주하야~ 엄마 배속에 주하 동생이 들어있어. 땡큐야~ 해봐!\"
\"어? 어? 뭐라고? 엄마 배속에 동생 들어있어?\"
\" 코 자? \"
땡큐…. 땡큐… 처음 주하의 태명을 지을때 정해둔 둘째의 태명이다.
오케이 라는 태명의 주하와 어울리는 태명은 역시 땡큐…
오케이, 땡큐. 여러번 불러도 질리지 않고 왠지 서구적이고, 왠지 친근하고, ㅎㅎ
그렇게 지어둔 둘째의 태명을 내 생일에 부르게 되다니..
정말 모든게 너무너무 감사한 하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