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하는 아프고, 나는 주하랑 놀다.

새벽에 재하가 39.2 도 까지 열이 올라갔다.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해열제도 먹이고 해서 37.8도 까지 내렸다.
얼른 감기가 똑! 떨어져야 할텐데..

어리디 어린, 여리디 여린 재하가 콜록거릴때 마다
내 횡경막이 아픈것 같다.

… 재하는 엄마랑 병원에 가고
나는 주하랑 오랜만에 오후시간을 보냈다.
먼저 이불을 털다가 나무에 떨어진 담요를 내렸고
놀이터에서 흙장난을 했다.

시멘트 공장놀이.. ( ^^; )

– 흙을 한쪽에 쌓아놓고 나뭇잎을 이용해서 다른쪽으로 흙을 실어나르는 놀이.

한참 놀이를 하다가 내가 깊이 땅을 파서
소중한 것을 땅에 묻으라고 했더니
나뭇잎을 잘게 찢어 넣으며 보물이라고 한다.

그러더니 뭔가 갑자기 생각난듯
주머니에서 빼빼로를 꺼내더니
한쪽 땅에 놓고 흙을 덮는다

무럭무럭 자라서 빼빼로 나무가 될꺼란다….;;;

재하는 투병중
재하는 투병중
나무에 걸린 담요
나무에 걸린 담요
흙놀이 하는주하
흙놀이 하는주하
빼빼로나무야 자라라
빼빼로나무야 자라라
나무는왜
나무는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