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맘과 쭈빠의 손을 잡고 걸으려고 하는 주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아이가 걷는 과정에도 분명 순서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순서를 무시하고 주하는 자꾸만 걸으려고 한다.
가만히 앉아서 놀다가도 아빠의 품으로 파고든다.
이유는 자기 손을 잡아 달라는 것.
그래서 손을 잡아주면 자기를 일으켜 세우라고 쭈빠의 눈을 뚤어지게 바라보며
두 다리에 힘을 준다.
그리고 일어선다.
그리곤 앉으려 하지 않고 계속 두리번 거리며 움직이려 한다.
주하는 아직 포복으로 앞으로 전진한다.
두 다리를 사용하지 않고 한쪽 다리와 두 팔로(거의 한쪽 팔) 포복을 한다.
그렇게 포복으로 앞으로 전진하는 주하가 서는 맛(?)에 빠졌다.
그리고 이제는 걷는 맛을 보려고 한다.
과연… 걷게 해도 될까?
아직 무릎으로 기어다니지 못하는데…
어떤 것을 먼저 가르쳐야 할까?
마음같아선 무릎으로 기는건 건너뛰고 바로 걸어다니게 하고 싶기도 하다만
무릎으로 기는 연습을 해야지 다리에 힘도 생기고
앉거나 다시 일어설때 중간 과정도 배우게 되는 거라고 쭈맘이 그런다.
그럼 기는걸 먼저 가르쳐야하는데…..
녀석이 도통 배우려고 하질 않는다.
주하가 기는날? 주하가 걷는날?
어떤 날이 먼저오든 아빠는 그 날이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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