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가 상을 닦아요.
주하가 따라쟁이가 되려나보다.
다른 아이들은 벌서 시작한 엄마 아빠 따라하기를
이제 슬슬 하려나보다.
다른 아이들은 벌서 시작한 엄마 아빠 따라하기를
이제 슬슬 하려나보다.
아침을 먹고 상을 치우려고 상을 닦은 후
행주를 상 위에 올려놨더니
주하가 행주를 잡는다.
그러고는 상을 닦기 시작한다.
뭐.. 남들이 보기엔 그냥 팔을 휘휘 졌다가
행주 가지고 노는 거라고 생각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분명~
일상에 지친 엄마를 위해. 또는 아빠를 위해
상을 닦고 있는 주하다. 효심이 발동한 것이다.
대단하다… 이제 막 돌이 지났을 뿐인데… 효를 행하다니.. T_T
주하에게 좀더 잘 해줘야겠다. 사랑한다~ 주하야~!
교회에서 쭈맘과 헤어졌다.
쭈맘은 차를 타고 처가집으로 가고 나는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왔다.
지민이의 성장영상 작업을 해야했기에….
암튼 집으로 와서 오랜만에 혼자서 몇시간을 보냈다.
라면도 끓여 먹어보고 냉장고에서 100년된 가래떡을 꺼내서 구워도 먹었다.
그렇게 혼자서 집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주하가 보고싶었다. 쭈맘도 보고싶었다.
… 이제 혼자있는 시간이 그렇게 마냥 좋지만은 않은가 보다.
나이가 들었나? 외로워 졌나?
거실에서 라면을 먺으며 잠깐 티비를 켰다.
하루종일 티비에서는 노무현전대통령 이야기 뿐이다.
… 불쌍하신분…
난 이렇게 라면도 끓여 먹을 수있는데… 담배 한 대 피우지 못하시고 가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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