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가 3살이 됐어요.

2010 새해 아침.

주하가 3살이 되었습니다.

2009년 말에 시작된 장염이 완전히 났지 않아서 걱정스러운 아침을 맞이하긴 했지만
외할머니댁에 새해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예쁜 황금빛 똥을 쌌습니다.

갑작스러운 장염으로 응급실에서 10시간이나 링거를 맞고 앉아있어야 했던
주하를 생각하면..
지사제랑 장염약을 먹일때 마다 안먹겠다고 우는 주하를 생각하면
이날 주하의 똥은 정말 사랑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하가 건강해졌다는 증거니까요.
대견스럽게도 장염을 거뜬하게 이겨낸 것이지요.

아침 일찍 부터 쭈맘은 주하에게

\"주하야 몇 살? \"

하며 주하에게 3살이 되었음을 강조합니다.
주하는 아직 \" 두살\" 이라고 대답하지만 그때마다

\"아니야 아니야. 이제 주하는 3살이야. 언니가 된거야.\"

라며 주하가 언니가 되었고 많이 컸으니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투로
주하에게 3살 되었음을 가르쳐줍니다.

3살된 주하와 33살된 쭈맘과 쭈빠는 2010년에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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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인사하러가요
새해인사하러가요
장염에서 건강해진 주하
장염에서 건강해진 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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