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의 면사랑. 재하의 게사랑.

오늘 주하 교회동생의 돌잔치.
그래서 아침부터 서둘러 준비해서 돌잔치 장소로 갔다.
주하는 면사랑 회원답게 면을 먹겠다고 한다.
랍스타. 홍게. 갈비. 회. 등등 맛있는 먹거리가 천지인데…
면을 먹겠단다.
주하가 첫번째로 고른건 . 까르보나라.
주문하고 이삼분 후에 오라고 해서 내가 먹을 음식을 담고
가져가기로 하고 회 코너로 이동.
싱싱한 물고기가 수조에서 헤엄치고있다.
고녀석들을 잡아서 바로 회를 뜨나보다.
부위별로 어종별로 회를 접시에 담고 고추장 약간과 와사비를 담아서 까르보나라를 찾으러 갔다.
자리에 앉아서 주하에게 스파게티 돌리는 방법을 알려줬다.
숫가락을 잡고 숫가락위에 면을 올리고 포크로 면을 살살살 돌려서 먹으라고 알려줬다.
이제 다섯살이 되서 그런지 제법 그럴듯하게 잘 한다.
그렇게 까르보나라 한 접시를 모두 먹어치우더니
짜장면을 주문하신다.
미리 즉석코너에 말을해뒀기에 바로 가져다 줬다.
짜장면을 받더니 스파게티처럼 돌려먹으려한다.
하지만 짜장면은 면이 굵어서 잘 말아지지 않자 나를 보며 안된다고 짜증아닌 짜증을 낸다.
그래서 면의 굵기가 달라서 그런다고 설명해줬다.
그랬더니 그냥 포크로 푹 찍어서 바로 입으로 가져간다.
잘 먹는다.
재하는 마땅하게 먹일게 없었다.
그때 게살이 눈에 들어왔다.
게살을 빼서 입에 넣어줬더니 잘 먹는다.
한번 두번…니들이 게맛을 알아? 하는 눈으로 얌얌쩝쩝 잘도 받아먹는다.
나중에난 게살을 빼는게 귀찮아서 게집게쪽을 껍질을 벗겨서 손에 쥐어줬다.
닭다리 뜯듯 입으로 가져가더니 한입베어물고는
만족해한다. 대견하다.
그렇게 토요일 점심은 주하 재하는 각자 먹고싶은 음식으로…. 아참. 나도 먹고싶은 음식으로 배를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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