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하가 학교에 오다
긴 연휴가 끝나고 아빠는 출근하고 재하는 유치원에 갔다. 언니는 학교가 재량 휴일이라 친구들과 함께 엄마 동반 에버랜드로 갔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다리다 시간을 다 보냈다고 한다.
그렇게 엄마가 늦어지면서 재하가 아빠 학교로 오게 되었다.
보건실에서 옥토넛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던 재하를 데리고 오랜만에 비밀의 장소아 갔다.
재하랑 단 둘이 비밀의 장소에서 숨겨둔 공도 확인하고, 도토리도 줍고, 알밤도 줍고… 가을에 함께 걸으니 기분도 좋았다. 재하도 무척 즐거운 표정이다.
양쪽 주머니 가득 도토리와 밤을 채운 재하는 4시가 넘어서야 엄마가 데려갔다. 그렇게 재하와 함께한 어느 가을의 화요일 오후가 정신없이 후다다닥~ 그렇지만 즐겁게 지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