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탕을 끓이다.
아이들의 통영 체험학습을 갔다온 선생님 한분이 회를 사오셨고, 그 회와 함께 매운탕꺼리가 학교에 왔다. 어찌 어찌하여 내가 가져오게 되었다.
나 : “여보, 오늘 저녁 매운탕 어때? 재료를 뭐뭐 사가야 하나?”
한번도 매운탕을 끓여본적 없기에 사랑하는 아내에게 물어보니 쑥갓하고 콩나물만 사면 되고 나머지는 집에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줬다. 그래서 마트에 들러 쑥갓과 콩나물을 사서 집으로 왔다. (약: 3,000원)

집에 와서 박스를 열어보니 다행히 어느정도 손질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얼른 구글에 매운탕 끓이는 법을 검색해서 매운탕을 끓일 준비를 했다.

– 검색에서 찾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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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2인분 : 우럭 작은것 3마리,무우50g, 표고버섯2개. 느타리버섯100g, 애호박1/3개. 청고추2개, 홍고추1개, 대파1뿌리, 쑥갓&미나리50g씩(한줌 정도), 콩나물50g(한줌 정도), 미더덕50g, 팽이버섯1/2봉지, 두부1/3모
멸치육수3컵(종이컵기준)
**양념장 – 고추가루2큰술, 고추장1큰술, 멸치액젓1/2큰술, 생강가루1/2작은술, 다진마늘1/2큰술, 청주1큰술, 후추약간 (국간장과 소금으로 마지막 간하기!)
[만들어보기]
1. 손질해 토막낸 우럭은 씻어 물기를 뺀다.
2. 무우는 네모지게 얇게 썰고 애호박은 반달썰기 한다.
3. 표고버섯은 채썰고 느타리와 팽이버섯은 찢어 준비한다.
4. 고추2가지-대파는 어슷썰고 콩나물은 씻어 물기를 뺀다.
5. 쑥갓과 미나리는 씻어 5cm길이로 썰고 두부는 도톰하게 사각썰기한다.
6. 멸치육수가 끓으면 무우를 넣고 끓이다 콩나물-우럭-미더덕을 넣고 분량대로 준비한 양념장을 풀어 넣는다.
7. 애호박-고추-버섯-대파-두부-쑥갓&미나리 순으로 넣고 한소끔 더 끓이다가 소금,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완성한다.Cooking Tip
**청주를 넣으면 비린내를 조금이나마 없앨 수 있답니다.
**맛이 잘 든 멸치액젓을 넣으면 국물맛이 더 깊어요.
( 마트에 파는 액젓이 아니고 전라도에서 공수한 액젓을 썼는데 확실히 맛이 틀리더라구요)
이렇게 내용을 대충 읽어보고 집에 있는 재료들로 우선 양념을 만들기 시작했다. 양념장은 고추가루, 고추장, 액젓(없음;) 생강가루 등등.. 있는 것들을 넣어서 만들었다.
매운탕 양념장 양념장을 만들고 육수를 내기 위해 냄비에 멸치 몇마리를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다시마도 어딘가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멸치만 넣고 끓였다.
매운탕-멸치육수 끓이기 멸치를 넣은 냄비의 물이 끓기 시작했고, 준비된 매운탕꺼리와 콩나물, 그리고 양념장을 넣고 한 5분 정도 더 끓였다. 그런데.. 아뿔사;;; 멸치를 건져내지 않았다. .. 어쩔 수 없이 눈에 보이는 몇 마리만 건져내고 계속 끓였다. 콩나물을 끓일때는 뚜껑을 덮으면 비린내가 날 수 있다하여 오픈한 채로 끓였다.
매운탕 – 끓이기 어느정도 끓었다 생각이 들었을때 준비한 쑥갓과 대파, 청양고추 조금, 그리고 두부를 넣고 다시 한참을 끓였다. 다행히 냄새가 괜찮았다.
계속 끓이면서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췄다.
처음 끓였지만~ 맛을 본 막내딸도 아주~ 만족할 만큼 상당히 맛있는 매운탕이 완성됐다.
( 사실 놀랬다;;)그렇게~ 오늘 저녁은 온가족이 모두~ 배부르게~ 맛있는 매운탕을 먹었다! ^^
(아직 한번더! 끓일 수 있는 양이 냉동실에 있다. 언제 먹지? ^^;)
매운탕-설겆이 온 가족이 맛있게~ 먹어주니! 설겆이도 즐겁게~ 마무리! ^^
( 그런데 좀 많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