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그리고 주하 여권사진 인화

새벽 4시? 쯤 됐나?
주하가 잠에서 깨서 침대로 올라왔다.

\" 주하야? 왜? 나쁜 꿈꿨어? 이리와.. 아빠가 안아줄께.. \"

그러면서 주하를 끌어 안았는데 …
이마가 뜨겁다..
이녀석.. 아파서 엄마 찾아 올라온것이다.

냉장고에서 해열패드를 꺼내서 이마와 뒷목에 붙였다.
… 그렇게 30분 쯤 지났나..
열이 그대로다..

옷을 벗기고 물 수건으로 닦았다.
해열제도 먹였다.

… 열이 조금 내리면서 주하가 잠이 들었다.
손과 발을 닦으면서 보니깐 주하 손에 붉은 물집같은게 잡혀있다.
어제는 입술 안쪽이 빨갛게 되어있더니….

출근해서 일 보고 있는데 쭈맘에게 전화가 왔다.

\" 여보, 주하 손에 물집도 있고 입에 물집처럼 생긴거 보면.. 혹시 수족구 병 아냐? \"

아차 싶었다. 수족구병.. 일 수도 있겠다싶었다.
뉴스에서 신문에서 보던 .. 수족구병이 주하에게??…
바로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별일 없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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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 뭐시기? 아.. 스코피였군… 코피나게 때려불라~~!! 콱!!!

주하 여권을 만들어야 해서 어제 밤에 여권사진을 촬영하고
인화를 맡기려고 했다. 주하 친구들도 만든다고 해서
3명분— 주하꺼는 혹시 몰라서 12장.. 암튼 그렇게 6X4 로 4장 인화.

포토샵으로 6X4 사이즈로 작업해서 6장 여권용 사진을 넣었다.

다행스럽게도 선릉에 스코피라는 디지털인화 하는곳이 있어서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려고 했다.

혹~ 시나 하는 마음에 먼저 전화를 걸었다.

\" 따르르르르릉~ 여보세요? \"
\" 6X4 사이즈 사진 인화하려는데요 200원 맞죠? \"
\"네. 몇장 하시라고요? \"
\" 아.. 작게 작업해서 6X4 에 여권사진으로 6장씩 4장 입니다. \"
\" 여권사진은 4장당 4000원 입니다. \"
\" 아.. 그냥 6X4 사이즈로 뽑으시면되요. 제가 작업은 다했구요.\"
\" 그래도 4장당 4000원입니다.\"
\" 네?\"
\" 여권사진은 무조껀 가격이 정해져 있어요 .. \"

\" ….. 아예.. 뚝.\"

참… 어찌 장사를 하려고.. 저리 가격을 책정하셨을까..
인터넷 주문하는 디지털인화가 언제부터 여권사진 증명사진을 가려서
받았단 말인가..